주한미군 10대 자녀들과 한국인 30대 남성들이 폭행 시비에 휘말려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미군 자녀들은 싸움을 말리던 50대 택시기사에게도 주먹을 휘둘렀습니다.
서영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 외국인 남성이 행인에게 말을 걸더니, 곧 시비가 붙습니다.
잠시 뒤 다른 외국인이 행인에게 주먹을 휘두르면서 몸싸움이 시작됩니다.
이들은 몸싸움을 말리러 온 50대 택시기사를 향해서도 폭행을 휘두릅니다.
▶ 인터뷰(☎) : 유 모 씨 / 택시기사
- "길을 물어보는데 모르니까 모른다고 했다고 그런 식으로 시비가 붙은 거죠. 혼자서 말리려니까 힘이 부치더라고요."
지난 23일 새벽 서울 마포구 일대에서 주한미군 자녀들인 10대 외국인 3명이 행인들을 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1시간 전쯤에도 근처에서 다른 30대 남성 2명을 폭행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서영수 / 기자
- "이들은 이곳에서도 행인과 시비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국인 피해자들은 이들의 폭행으로 코뼈가 부러지는 등 부상을 입었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이들에게 출국정지 조치를 내리고, 인근 CCTV와 택시 블랙박스 영상 등을 통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서영수입니다.
[ engmath@mbn.co.kr ]
영상취재 : 박세준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