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전직 야구선수 이호성 씨가 모녀의 돈을 가로챈 뒤 이들을 모두 살해한 것으로 잠정 결론을 내렸습니다.
이기종 기자입니다.
살해된 김 모씨가 은행에서 돈을 찾아 이호성이 운전한 것으로 추정되는 흰색 차량 조수석에 타는 모습입니다.
김 씨는 실종일인 지난달 18일 5개의 은행을 돌며 자신이 나눠 넣어 두었던 예금 1억 7천만원을 모두 찾았습니다.
경찰은 이 씨가 범행 직전 이 돈을 가로챘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 홍성삼 / 서울마포경찰서장
- "행적으로 보면 채권채무 관계 등으로 해서, 즉 재물관계로 해서 범행한 것으로 판단한다"
이씨는 다음날 광주에서 제3의 인물을 통해 5천 만원을 형에게 전달했습니다.
이 씨는 지난 8일 다시 5천 만원을 내연의 관계로 추정되는 차 모 여인에게 넘깁니다.
결국 살해된 김씨가 인출한 1억 7천만원 중 1억원의 행방 확인된 셈입니다.
경찰은 현재 나머지 7천 만원의 행적을 추적중입니다.
인터뷰 : 이기종 기자
- "하지만 이씨가 수억원의 빚을 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단지 1억 7천만원 때문에 일가족을 살해했는지는 여전히 의문으로 남습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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