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해운대 해수욕장을 비롯해 부산 지역 일부 해수욕장들이 내일부터 문을 열고, 손님맞이에 나섭니다.
올해는 '달빛 해수욕', '캡슐 호텔' 등 이색적인 프로그램과 시설들을 내놓고 피서객들을 유혹하고 있습니다.
안진우 기자입니다.
【 기자 】
전국 최대 피서지 중 한 곳으로 꼽히는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
지난해 1,400만 명이 넘는 피서객들이 다녀갔습니다.
올해는 이색적인 프로그램을 앞세워 피서객들을 유혹합니다.
지난해 백사장 한켠에 설치됐던 200m 길이의 워터슬라이드가 올해 자리를 옮겨 바다로 바로 연결됩니다.
또 제트스키와 바나나보트 등 해양레포츠도 즐길 수 있고, 7월 말과 8월 초에는 매일 저녁 9시까지 '달빛 해수욕'도 운영됩니다.
▶ 인터뷰 : 추교윤 / 해운대해수욕장 운영팀장
- "해양레포츠를 이곳 해운대에서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고, 개그맨이 출연하는 '보이는 해변 라디오'를 운영해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송정해수욕장에서는 야영을 즐길 수 있고, 오는 9월쯤에는 혼자 여름휴가를 즐기는 '혼족' 트렌드에 맞춘 캡슐형 휴식공간도 마련됩니다.
▶ 인터뷰 : 성정덕 / 부산 담강동
- "(백사장에) 텐트 치는 거 좋아하는데, (송정해수욕장에서는 텐트를) 빌릴 때도 있고, 안 가져오면…. 여기 좋잖아요."
특히 송도해수욕장에는 1960년대 부산의 명물이었던 해상 케이블카가 29년 만에 부활합니다.
해운대과 광안리, 송도 해수욕장은 내일 개장하고, 광안리와 다대포, 일광 해수욕장은 7월1일부터 손님을 맞습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tgar1@mbn.co.kr]
영상취재 : 정운호 기자 최진백 V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