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전국 곳곳에서 화재가 잇따랐습니다.
광주의 한 아파트에서는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40대 여성이 숨졌고, 대구의 한 목공예공장에서도 화재가 발생해 작업자 1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강세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아파트 15층에서 시뻘건 불길이 솟아오릅니다.
복도식 구조여서 불은 30분 만에 꺼졌지만, 집 안에선 4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불은 온전한 집기 하나 없이 집 안을 모두 태웠습니다.
▶ 스탠딩 : 강세훈 / 기자
- "화재 현장입니다. 불이 나자 주민 수십 명이 잠에서 깨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 인터뷰 : 이웃 주민
- "숨진 여성이 남자랑 같이 사는 건 아닌 거 같은데 남편은 아니거든요. 동거하시는 분이 있다고 했는데 싸움이 잦았어요."
대구의 한 목공예공장에서도 불이 났습니다.
소방대원 100여 명과 소방차 등 장비 40여 대가 동원돼 불길은 2시간 30분 만에 잡혔습니다.
하지만, 잔불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여성 작업자 1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 인터뷰 : 소방서 관계자
- "(작업자) 8명이 있었는데 7명은 대피하고 1명은 못 찾았는데 나중에 발견된 거죠."
경기 화성의 한 상가 신축공사장에서도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당시 현장에는 근로자 20여 명이 있었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공사 관계자를 상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영상취재 : 조계홍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
화면제공 : 시청자 윤소현, 대구동부소방서, 경기소방재난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