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들과 친구들은 분노와 슬픔에 못이겨 네 모녀 영정 앞에 오열했습니다.
보도에 이기종 기자입니다.
살인마 이호성에 의해 처참히 목숨을 잃은 네 모녀의 영정 사진 앞에 가족들은 분노와 슬픔에 넋을 놓고 오열합니다.
네모녀의 참혹한 죽음 앞에 조문객의 술잔이 이어지지만, 가족들은 이 마저 받아들 기운조차 없습니다.
영결식장에는 200여 명이 넘는 가족친지와 친구들이 찾아와 고인들 명복을 빌었습니다.
친구들은 슬픔 속에 고개를 떨군 채, 애써 울음을 참으며 떨리는 손으로 한송이 꽃을 영정앞에 놓습니다.
죽음 직전 친구의 두려움과 고통을 생각하니 몸서리가 쳐집니다.
화장터로 떠나는 영정.
이제 한줌의 재로 변할 시신 앞에 친구들은 결국 참았던 울음을 떠뜨리고 맙니다.
가족들은 운구 차량에 실리는 관을 부여잡지만, 가는 길을 막지는 못합니다.
시신은 운구차에 실려 화장터로 떠났지만, 가족과 친구들은 억울함과 비통함속에 한참동안 자리를 뜨지 못했습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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