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아키 논란 재점화…아동학대VS자연주의 치유법
↑ 안아키 / 사진=MBN |
'약을 안 쓰고 아이를 키운다'는 안아키 카페 논란이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고 있습니다.
자연주의 치유법을 공유하는 안아키 카페는 설사하는 2살 난 아이에게 숯가루를 먹이거나, 고열을 낮추려고 3살 된 아이에게 김을 쐬게 하는 등 의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치료법을 제시해 의료법 위반과 아동학대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시민단체 '아동학대방지시민모임'은 지난달 16일 "극심한 고통을 겪는 아동에게 의료적 처치를 하지 않고 사실상 방치하거나 민간요법에 의지해 아동을 위험에 빠뜨리는 행위는 아동학대"라며 안아키 카페를 경찰청에 신고했습니다.
이에 안아키 운영자로 알려진 김효진 한의사는 “치료법을 통해 아이들 대부분 상태가 호전됐다. 낫고 있는 과정을 올려서 안아키를 왜곡했다”라며 “맘닥터가 하는 조언은 간단한 치료다. 안아키에는 의료인과 한의사들의 모임도 있으니 문제 될 게 없다”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김 한의사는 '맘 닥터 아카데미' 강좌를 개설한 후 이를 수료
논란이 확산되자 김 한의사는 안아키 카페를 폐쇄한 상태입니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지난달 26일 "안아키에 대해 경찰의 수사 결과에 따라 행정처분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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