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비의 고장 전남 영광군이 전기차의 고장으로 변신을 꾀하고 있습니다.
연간 전기차 10만 대를 생산할 수 있는 기지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인데요.
첫 투자 유치를 이끌어냈습니다.
정치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전기차 충전기를 만드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최근 전기차 수요가 늘면서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주문이 밀려들고 있습니다.
한편에는 전기차 국책 개발을 맡을 'e-모빌리티 연구센터'가 막바지 공사에 들어갔습니다.
▶ 스탠딩 : 정치훈 / 기자
- "연구센터가 들어서면 전기차 관련 국가 인증까지 받을 수 있어 이곳 산단은 전기차 산업의 메카가 될 전망입니다."
기반 시설이 갖춰지자 전기차 생산업체도 투자를 약속했습니다.
최근 1인승이나 2인승 전기차가 주목을 받으면서, 연간 3만 대 규모의 한국형 소형 전기차를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이 들어서기로 한 것입니다.
▶ 인터뷰 : 박영태 / 캠시스 대표이사
- "내수 및 수출을 하려면 물류가 굉장히 중요한데, 그런 측면에서 대마산단이 적합하다고 생각했고, 또 군이나 도가 상당한 전기차에 대한 선행 경험이 있기 때문에 (투자하게 됐습니다.)"
지난 2011년 전기차 선도도시로 지정된 영광군은 단순 전기차 보급에 그치지 않고, 전기차 10만 대 생산 기지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입니다.
▶ 인터뷰 : 김준성 / 영광군수
- "전기자동차 공장이 대마산단에 와서 생산하면 전국적으로 많이 팔릴 수 있지 않으냐, 그런 기업 효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굴비의 고장 영광군이 전기차 산업에 눈을 돌려 변신을 꾀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치훈입니다. [ pressjeong@mbn.co.kr ]
영상취재 : 최양규 기자
영상편집 : 윤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