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환 후보자는 또 아들 퇴학 처분 문제와 여성 비하 논란 등 갖은 추문과 의혹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자질 논란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습니다.
조성진 기자가 이어서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2014년 말 서울의 모 고등학교에 다니던 안경환 후보자의 아들은 기숙사로 여학생을 부른 사실이 발각됐습니다.
선도위원회 첫 회의에서는 만장일치로 퇴학처분이 내려졌지만, 교장의 재심 요청에 2주 특별 교육 처분으로 경감됐습니다.
국가인권위원장을 지낸 안 후보자가 교장에게 영향력을 행사한 것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 당시 탄원서까지 직접 공개하며 적극적으로 해명했습니다.
▶ 인터뷰 : 안경환 / 법무부 장관 후보자
- "제 자식은 학칙에 따라 엄정하게 징계하더라도 상대방 학생에 대해서는 최대한 선처를 바란다고 썼습니다."
하지만 안 후보자가 작성한 탄원서에는 퇴학 위기에 놓인 아들이 졸업장을 얻을 기회를 남겨달라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안 후보자의 해명이 석연치 않은 이유입니다.
여성 비하 논란을 불러온 책과 글에 대해서는 남성들의 성찰과 반성을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안경환 / 법무부 장관 후보자
- "어떤 글에서도 여성을 비하할 의도는 추호도 없었으며, 남성의 본질과 욕망을 드러냄으로써 같은 남성들에게 성찰과 반성의 계기를…."
▶ 스탠딩 : 조성진 / 기자
- "안경환 후보자는 각종 의혹과 추문에 대해서 직접 해명하고 사죄했지만, 법무 수장로서의 자격 시비는 더욱 가열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조성진입니다. [talk@mbn.co.kr]
영상취재 : 박상곤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