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형뽑기방에 설치된 지폐교환기에서 하룻밤 새 3백만 원을 턴 10대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인형뽑기방이 관리자 없이 24시간 운영된다는 점을 노렸습니다.
김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헬멧을 쓴 한 남성이 인형뽑기방에 들어와 서성입니다.
주변을 살피는가 싶더니 가방에서 공구를 꺼내 지폐교환기 뚜껑 부분을 뜯어내기 시작합니다.
수 차례 시도 끝에 교환기 2대가 잇따라 열리자 가방에 현금을 쓸어 담습니다.
밖에서 망을 보던 2명과 함께 오토바이를 타고 유유히 사라집니다.
▶ 인터뷰 : 피해 업주
- "문은 닫혀 있고 확인해보니까 열려 있더라고요. 경찰에 바로 신고했습니다."
이들은 모두 10대 고등학생.
이런 수법으로 사흘 만에 경남지역의 인형뽑기방 4곳에서 450만 원을 털었습니다.
친구 사이인 이들은 유흥비를 벌려고 관리자 없이 24시간 운영되는 인형뽑기방을 범행 대상으로 삼았습니다.
▶ 인터뷰 : 윤성복 / 경남 진해경찰서 형사계장
- "(다른 사건의) 용의자와 비슷하다는 담당 형사판단에 의해 SNS계정 등을 확인해 추적 검거하게 된 것입니다."
경찰은 19살 김 모 씨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또 다른 범행이 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 yhkim@mbn.co.kr ]
영상취재 : 진은석 기자
영상편집 : 이인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