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 유명 화장품 회사가 운영하는 프랜차이즈 피부관리실 상당수가 미용 면허도 없이 불법 영업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가맹점들을 관리해야할 프랜차이즈 본사 측은 이런 불법 영업 사실을 알지도 못했습니다.
추성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서울의 한 피부관리실.
유명 화장품 회사의 가맹점입니다.
미용업은 구청에 신고해야 하지만, 관련 면허가 없어 불법 영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미용 면허증이 없으신 거네요?"
"네"
서울의 또 다른 프랜차이즈 피부관리실도 신고 없이 버젓이 영업하다 적발됐습니다.
▶ 스탠딩 : 추성남 / 기자
- "브랜드를 믿고 비싼 회원권을 산 고객들은 황당하다는 반응입니다."
▶ 인터뷰 : 피부관리실 고객
- "큰돈을 들여서 관리를 받으러 간 건데, 불법으로 운영한다는 얘기를 들으니까 황당하기도 하고…."
유명 프랜차이즈 두 곳의 가맹점 24곳이 59억 원의 매출을 올렸지만, 본사 측은 이런 사실을 전혀 몰랐습니다.
▶ 인터뷰 : OO프랜차이즈 본사 관계자
- "본사에서 창업을 처음부터 주선한 게 아니라…."
의사 자격도 없이 눈썹 문신 등 반영구 화장을 시술한 여성 2명도 붙잡혔습니다.
이들이 쓴 중국산 색소에는 중금속이 기준치의 최대 24배나 들어 있었습니다.
▶ 인터뷰 : 이은주 / 피부과전문의
- "(중국산 색소는) 알레르기성 피부염을 일으킬 수가 있고, 납이나 수은은 전신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서울시 특별사법경찰은 가맹점 업주와 불법 시술업자 등 36명을 입건하고,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추성남입니다.[sporchu@hanmail.net]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
화면제공 : 서울시 특별사법경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