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생 900여명이 운집한 가운데 운동장에서 열린 영결식에서 이윤형 교장은 "모두가 애타게 기다리던 혜진이가 우리 곁을 영영 떠나기 위해 학교로 돌아왔다"며 "이런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우리 어른들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학생 대표로 나선 혜진이의 단짝 친구 조미주양은 추모사를 시작한 뒤 목이 메인 듯 한참 말을 잇지 못하기도 했습니다.
명학초교 학부모 10여명은 영결식이 열리는 동안 영정 앞에서 "혜진이의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실종 어린이 전담반을 구성하라"며 피켓시위를 벌이기도 했습니다.
영결식에는 학부모들과 안양시민 200여명이 참석해 혜진이의 마지막 가는 길을 애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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