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차량이 건물이나 인도를 덮치는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사고들로부터 보행자들이 보호받을 수 있는 시설은 제대로 갖춰져 있을까요?
연장현 기자가 둘러봤습니다.
【 기자 】
그제(22일) 일산 백병원 중앙 로비로 승용차가 돌진했습니다.
운전자가 오른발에 깁스를 한 채 운전을 했는데, 결국 8명이 다치는 큰 사고로 이어졌습니다.
▶ 인터뷰 : 김한나 / 서울 홍제동
- "조심해야죠. 아예 운전을 하지 말든지…. (부상자들은) 예상치 못한 일을 당한 거니까 정말 끔찍하죠."
운전 부주의나 급발진으로 추정되는 사고는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 3월에는 부산에서 마트 주차장을 빠져나오던 경차가 마트를 덮쳤고, 지난 4월 전주에서는 무면허 여고생이 운전을 하다 주유소 시설물을 들이받기도 했습니다.
문제는 무고한 시민들이 이런 사고 위험성에 고스란히 노출돼 있다는 점입니다.
특히 교차로는 돌진하는 차량으로부터 보행자를 보호할 구조물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 스탠딩 : 연장현 / 기자
- "지난해 버스가 상가 건물로 돌진해 20명이 넘는 부상자가 발생했던 사고장소입니다. 이곳에는 사고 이후 철제구조물이 설치됐지만, 교차로 반대편은 아직도 무방비 상태입니다."
▶ 인터뷰 : 김필수 / 대림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
- "여유 있고 한 박자
잇따른 차량 돌진 사고로부터 보행자들을 지킬 구조물 확충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연장현입니다. [tallyeon@mbn.co.kr]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