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26일)저녁 충북 청주시의 한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해 470여 세대에 전력 공급이 중단됐습니다.
동대구역에서는 역사 안으로 들어온 빗물 때문에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밤사이 사건·사고 소식 박수진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기자 】
아파트 지하 변전실에서 하얀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어제저녁 7시 10분쯤 충북 청주시 비하동에 있는 한 아파트 변전실에서 불이 나 1시간 만에 꺼졌습니다.
이 불로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470여 가구의 전력 공급이 중단돼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소방당국은 변전실 수도관이 파손돼 차오른 물이 전기 설비와 닿으며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비슷한 시각, 경북 칠곡군 약목역 야적장에 있던 화물용 대형 컨테이너 3개가 도로로 쓰러졌습니다.
사고 당시 근처를 지나던 차나 사람이 없어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경찰은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강한 돌풍까지 불면서 빈 컨테이너가 균형을 잃고 쓰러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기차역 안으로 빗물이 쏟아져 들어오고 직원들은 연신 빗물을 퍼냅니다.
어제저녁 9시 10분쯤 동대구역 대합실 1번 출구로 빗물이 들어와 역사 안이 물바다가 됐습니다.
곧바로 동대구역 직원 12명이 투입됐고, 1시간여 만에 물은 모두 퍼냈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으며, 누수로 인한 열차 운행 중단과 탑승 지연 문제도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동대구역 관계자는 많은 비로 배수구가 역류했고, 다른 출입구에 비해 지대가 낮은 1번 출입구로 빗물이 모인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박수진입니다.[parkssu@mbn.co.kr]
영상편집 : 전민규
화면제공 : 청주 서부소방서·경북 칠곡소방서·인스타그램 (solbi_jeong)·페이스북(탁민제·박주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