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선 실세' 최순실(61)씨 측에 뇌물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된 삼성그룹 전직 최고경영자들이 박근혜 전 대통령 재판에 증인으로 나온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는 26일 박 전 대통령과 최씨의 재판을 열고 최지성 전 미래전략실장, 장충기 전 미래전략실 차장, 황성수 전 삼성전자 전무를 증인으로 부른다.
검찰은 삼성그룹이 최씨 딸 정유라씨의 승마훈련을 비롯해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 미르·K스포츠재단 등을 지원하는데 세 사람이 깊숙이 관여했다고 의심한다.
특히 승마 지원과 관련해 최 전 실장은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이 2015년 7월 25일 박 전 대통령과의 독대 자리에서 삼성의 승마 지원이 미흡하다는 질책을 받자 회의를 소집해 향후 지원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조사됐다.
황 전 전무는
검찰은 이런 삼성의 승마 지원이 박 전 대통령에게 삼성그룹 합병 등을 청탁한 대가라고 보고 자세한 지원 경위를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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