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도 역시 블랙리스트 재판에 환자복을 입고 출석한 김기춘 전 실장. 건강 문제를 호소하더니, 진술 도중 울먹이기까지 했습니다."매일이 내 생애 마지막 날이란 생각으로 생활한다. 제 소망은 언제가 됐든 옥사 안 하고 밖에 나가서 죽었으면 하는 것" 어제 공판에서 한 말인데요. 김 전 실장의 이런 발언에, 함께 참석한 조윤선 전 장관과 일부 방청객들이 울음을 터뜨리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김 전 실장은 각종 혐의에 대해선 여전히 모르쇠였는데요. 특검이 증거를 내밀자 김 전 실장은 "나이가 들어 3~4년 전 문서를 기억할 수 없다"라며 피해갔습니다. 김 전 실장의 '모르쇠 전략'이 이어지자, 블랙리스트 피해자인 한 방청객이 "거짓말하지 말라"며 항의하기도 했는데요. 이 방청객은 반성도 없고, 사건의 심각성도 모르는 김 전 실장에 대해 화가 났다고 전했습니다. 블랙리스트 관여 혐의를 받고 있는 김 전 실장, 다음 달에 있을 1심 선고는 어떻게 내려질까요?
이어서 대담으로 가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