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는지역에 불편함이 있다면 보통은 시청이나 구청에 행정 민원을 넣고 조치를 기다리게 되는데요.
경기도 의왕에서는 시장이 직접 시민들을 찾아다니며 '민원 해결사'로 나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이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기도 의왕의 작은 공원입니다.
오랜 기간 빈 땅으로 버려져 있던 곳이었지만, 주민 민원이 받아들여져 산책로가 있는 공원으로 새롭게 바뀌었습니다.
▶ 인터뷰 : 강숙례 / 경기 의왕시
- "예전에는 여기가 가로등도 없고요. 좀 무서웠어요. 쓰레기도 많았고 그런데 지금은 깨끗하게 조성됐기 때문에 아주 좋고…."
방치돼 있던 고가다리 밑에는 공연장이 생겼습니다.
우범지대였던 곳을 주말에만 3천 명이 찾는 명소로 만든 것도 시민의 의견이었습니다.
경기도 의왕시는 시장이 직접 시민을 만나며 대화를 나누는 찾아가는 시장실을 7년째 운영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이재호 / 기자
- "주민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기 위한 찾아가는 시장실은 이런 주민센터에서 2주일에 한 번씩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동안 1천800여 건의 건의사항을 받아 1천600건가량을 정책에 적극 반영했습니다.
▶ 인터뷰 : 김성제 / 경기 의왕시장
- "이야기를 하다 보면 시민들이 우리 시 발전을 위해서 좋은 건의사항도 제안해 주시는데, 그런 것들을 통해서 시가 많은 발전을 하는 것 같습니다."
의왕시는 일반적인 행정 민원을 넘어서 학생과 학부모를 위한 교육 민원 해결에도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재호입니다. [ jay8166@mbn.co.kr ]
영상취재 : 이준희 V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