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맹점을 상대로 이른바 '갑질'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미스터피자 창업주 정우현 전 회장이 17시간 넘게 검찰 조사를 받고 오늘(4일) 새벽 귀가했습니다.
검찰은 이번 주 안에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이수아 기자입니다.
【 기자 】
어두운 표정의 정우현 전 미스터피자 회장이 검찰 청사에 모습을 드러냅니다.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이 취임한 뒤 검찰의 첫 수사 타깃이 된 정 전 회장이 검찰 포토라인에 서게 된 겁니다.
피의자 신분인 정 전 회장은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면서도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정우현 / MP그룹 전 회장
- "물의를 일으켜서 죄송합니다. 오늘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할 것입니다."
정 전 회장은 본사와 가맹점 사이에 친인척 명의의 회사를 중간납품업체로 끼워 넣고 치즈 공급가격을 부풀려 강매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본사가 집행해야 할 광고비를 가맹점주에 떠넘기고, 가맹점에서 탈퇴한 매장 인근에 일부러 직영점을 내는 보복 출점 의혹 등이 제기됐습니다.
검찰은 정 전 회장이 갑질 행위에 직접 개입했다고 보고 있지만, 정 전 회장은 관련 혐의를 모두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 전 회장은 17시간 넘게 조사를 받은 뒤 오늘(4일) 새벽에서야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검찰은 정 전 회장의 조사 내용 등을 종합해 조만간 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이수아입니다.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