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새벽까지 중부지방에 비를 뿌렸던 장마전선이 약화되며 남부지방으로 남하함에 따라 수요일인 5일 제주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장맛비가 이어지겠다. 소강상태에 접어든 중부지방은 장마전선이 다시 북상하는 금주 후반부터 다시 비소식이 예보됐다.
4일 기상청은 "남부지방이 제3호 태풍 난마돌의 영향권을 벗어난 가운데 장마전선 영향으로 많게는 120㎜ 이상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5일까지 충남과 남부지방(경북동해안 제외)에 30~80mm(많은 곳 120mm이상)의 비가 내릴 전망이며 경북동해안과 제주도에는 10~40mm의 강수량이 예상된다.
특히 충남과 남부지방에는 돌풍과 함께 천둥과 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지역적으로 강수량 편차가 크게 나타나 시간당 30㎜ 이상 강한 비가 오는 곳도 있어 산사태와 침수, 산간·계곡 안전사고 등 비 피해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
기상청에 따르면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7~9일은 전국 대부분, 10일은 남부지방과 제주도, 11~12일은 중부지방에 장맛비가 예상된다. 한편 지난 3일 올해 첫 열대야 현상이 나타난 제주에는 이튿날인 4일 밤사이에도 최저기온이 25.5도를 기록하며 이틀째 열대야가 발생했다.
[양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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