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이경전철 개통 연기…안전성 확보 때문
서울시에 처음 도입되는 경전철 '우이신설선'의 개통시점이 이달말에서 9월2일로 1개월가량 연기됩니다.
서울시 관계자는 11일 시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5월에 인천지하철에서 유모차와 부모가 분리돼 운행된 경우가 2번 있었다"며 "우리도 그런 문제점을 인식해서 열차 운행간격을 늘렸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시와 사업시행자인 우이신설경전철㈜은 열차 운행간격 2분30초를 기준으로 영업시운전을 해왔지만 인천지하철 사고 후 안전 확보를 위해 열차 운행 간격 확대가 필요하다고 판단, 열차운행 간격을 3분으로 늘리기로 합의했습니다.
이에 따라 추가적인 영업시운전이 필요해 개통시점이 이달말에서 9월2일로 늦춰졌다고 서울시는 설명했습니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역 주민의 오랜 숙원사업인 우이신설선 개통일이 늦어져 지역 주민들의 많은 양해를 부탁드린다"며 "시민 안전이 100% 담보될 수 있도록 안정성을 충분히 검증한 뒤, 안전 제일주의를 원칙으로 해 9월2일까지 반드시 개통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우이신설선 개통이 연기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그간 시공사 자금난, 시와 사업자간 마찰 등을 이유로 수차례 개통시점이 연기됐기 때문입니다.
우이신설선이 잘못된 수요 예측으로 파산한 의정부 경전철의 전철을 밟을 수 있다는 우려
우이신설선 사업은 북한산우이역을 출발해 삼양사거리와 정릉, 환승역인 성신여대입구역(4호선)과 보문역(6호선)을 거쳐 신설동역(1·2호선)까지 총연장 11.4㎞ 철도와 13개 정거장을 조성하는 사업입니다.
한 열차당 객실은 2칸이고, 기관사 없이 무인으로 운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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