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정부의 추경예산 편성에 발맞춰 하반기 2조 3백억 원의 추경 예산을 편성했습니다.
2009년 이후 8년 만에 최대 추경인데, 일자리 창출에 집중한다는 계획입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성내동의 한 도로변.
외관부터가 산뜻한 상점이 붙어 있습니다.
손수 만든 제품들이 진열돼 있고, 커피나 케이크도 먹을 수 있습니다.
청년 창업공간으로 바뀐 이곳은 과거 불법 탈법을 일삼던 변종 카페 36개가 밀집한 곳이었는데, 구청이 지역 민원을 해결하고 청년들에게 일자리 기회도 주는 공방으로 조성한 겁니다.
일석이조의 자치구 정책의 모습입니다.
서울시는 이런 일자리를 창출하는 자치구 민생 사업에 100억 원을 지원하는 등 총 2조 3백억 원의 추경예산을 편성해 시의회에 심의를 요청했습니다.
글로벌 금융위기 뒤인 2009년 2조 6천억 원 이후 8년 만에 가장 큰 추경 규모입니다.
최우선순위는 일자리.
▶ 인터뷰 : 장혁재 / 서울시 기획조정실장
- "일자리 예산의 증액을 통해서 공공 재정의 역할을 저희들은 더 담당해야 한다는 숙제, 무거운 마음으로 이번 추경을 했다는 말씀을 드리고요."
보육교직원 처우 개선과 소방공무원 확충 등으로 1만 3천여 명의 직·간접 고용을 한다는 목표입니다.
또도로분진 청소차와 지하철 승강장 비상문 개선비를 늘리는 등 시민 건강과 노후 도시 인프라 시설 확충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 스탠딩 : 김수형 / 기자
- "특히 이번 추경은 정부의 일자리 정책과, 자치구의 민생사업과 연계하는 상호협력 아래 이뤄지는 만큼 일반적인 추경에 비해 보다 큰 시너지 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