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 1만원을 둘러싸고 노사 양측의 주장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가운데 아르바이트생에게 시급 1만원을 줬더니 매출이 급상승했다고 밝힌 식당 주인이 있어 눈길을 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시급 1만원 시행 약속했던 식당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몇 달 전 서빙알바 시급 1만원 시행한다고 글을 올렸었다"며 "3달여가 지난 지금 우선 매출이 30%정도 수직 상승했다"고 말했다. 이어 "알바들이 '날아다닌다'고 할 정도로 열심히 일한다"며 "그 사이 그만 둔 알바도 1명 밖에 안돼 작업 숙련도도 높아졌다"고 밝혔다.
A씨는 "사장 입장에서는 인건비보다 매출이 더 많이 상승해 매우 성공적"이라며 "물론 그게 시급 인상 때문인지 완벽하게 파악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른 것은 변화를 준 게 없고 주방 복지를 위해 공조시설 공사를 했다"며 "주방의 작업 효율이 좋아진 게 매장의 분위기를 개선하는데 도움을 주기도 했을 것이라는 생각은 든다"고 덧붙였다.
손님이 늘어나다 보니 여러 가지 사건 사고도 있지만 지금까지는 시급 1만원이 매우 큰 효과를 보고 있다는 게 A씨의 설명이다. 글쓴이에 따르면 지난달에는 한 부부가 기술전수비를 들고 찾아와 분점을 내기도 했다.
A씨는 "시급을 올리면 진짜로 자영업자들이 붕괴하는지 모르겠다"며 "계속 장사가 잘 돼서 알바들 시급 1만5000원, 2만원씩 펑
이 글을 본 누리꾼들은 "이런 멋진 사장님들이 늘어났으면 좋겠다" "동기부여가 되니 알바생들도 열심히 하는 거다" "좋은 결과가 앞으로도 지속되길"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텐데 결과가 좋아 다행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에디터 김지혜]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