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희 실종사건, '성추행·112' 검색하고 사라진 수의대생…실마리 풀리나
↑ 사진=블로그 캡처 |
지난 2006년, 전북대 수의대 본과 4학년 이윤희 씨는 종강 모임을 한 뒤 갑자기 사라졌습니다.
당시 경찰은 범인을 찾기 위해 거짓말 탐지기와 최면조사까지 동원해 동료 학생들을 조사했지만 이렇다 할 성과를 거두진 못했습니다.
이 실종 사건은 귀가했던 이윤희 씨가 왜 입던 옷 그대로 실종됐는지 왜 인터넷에 '성추행'과 '112 신고'를 검색했는지 의혹이 한 두가지가 아닙니다.
11년 째 풀리지 않는 사건에 단서가 될 만한 단서가 나왔습니다.
이윤희 씨가 항상 가지고 다니던 전화번호 수첩입니다.
이 씨의 대학 동기는 "항상 전화번호 수첩을 가지고 다녔다"고 밝혔습니다.
이 수첩은 이 씨가 실종된 지 일주일 후에 수의대 수술 실습실에서 발견됐습니다.
수의대 수술 실습실이 수의대 관련 인물을 제외하곤 접근이 쉽지 않은 곳이기 때문에 실종 사건의 진실을 전북대 안에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2006년 당시 경찰은 그 수첩이 실종 전부터 그곳에 있었다는 한 대학원생의 증언에 따라 수사를 중단하지만, 정작
대학원생은 "제 기억에 전혀 흔적도 없는 걸 얘기하시니까, 왜 그런 게 (수사)기록에 남았는지 모르겠다"고 의아해 했습니다.
이 새로운 실마리가 사건을 해결하는 단서가 될 수 있을지 경찰의 재수사 결과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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