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공부가 가장 쉬웠어요'의 저자로 이름을 알렸던 장승수 변호사(46·사법연수원 35기)가 변호사 명의를 빌려주고 돈을 챙긴 혐의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2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단독 박범석 부장판사는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장 변호사에게 벌금 200만원과 추징금 360만원을 선고했다.
박 부장판사는 "장 변호사가 자백한 내용의 신빙성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다만 "장 변호사가 초범이고 반성하는 점, 취득 액수가 다른 유사 사건에 비해 크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해 벌금형을 선고한다"고 설명했다.
장 변호사는 2009년 11월~2010년 7월 A씨에게 자신의 변호사 명의를 빌려줘 개인회생·파산 사건을 처리하게 하고, 그 대가로 54
그는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6년간 공사장 인부·LPG 가스통 배달부 등으로 일하다가 1996년 서울대 인문계열에 수석 합격했다. 그해 이같은 '성공신화'를 담아 펴낸 자전적 에세이 '공부가 가장 쉬웠어요'가 서점가에 돌풍을 일으켜 유명세를 탔다.
[정주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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