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문제는 3천 원가량에 불과한 값싼 대마초를 너무 손쉽게 구할 수 있고, 마음만 먹으면 직접 재배도 할 수 있다는 겁니다.
대마초의 심각한 유통 실태, 안진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그룹 빅뱅의 탑이 피운 대마초 가격은 3천 원.
한 번 피울 수 있는 대마초 0.5g의 가격이 5만 원대였는데, 3천 원에도 살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또 한 번 충격을 줬습니다.
최근 해외 직접구매를 통해 대마 종자를 사 대량으로 재배·유통하면서 값이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의약품을 판매하는 영국의 한 인터넷 사이트입니다.
대마씨 가격은 우리 돈 4만 3천 원가량,
2주 정도면 국내로 배송됩니다.
경찰이 마약류 판매 사이트를 차단하지만, 우회 경로를 통해 손쉽게 접속할 수 있습니다.
지난 주 이렇게 대마 종자를 해외 직구로 들여온 일당이 경찰에 붙잡힐 당시 갖고 있던 양만 5만 명분인 24kg에 달했습니다.
▶ 인터뷰 : 서현수 / 부산 사상경찰서 강력1팀장
- "농축액은 여러 가지 형태로 자기가 기술을 (인터넷에서) 배워 만들어서 전자담배에 넣어 피우는 형태의…."
「이처럼 밀반입이 늘면서 압수량도 1년 전보다 2배가량 증가했습니다.」
▶ 인터뷰(☎) : 관세청 관계자
- "(미국의) 특정 주에서는 허용한(합법화한) 사례도 있고, 대마 같은 경우가 많이 풀리니 그쪽 국가에서…."
게다가 남미의 우루과이가 세계 최초로 여가용 대마 판매를 시작하면서 밀반입이 더 늘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tgar1@mbn.co.kr]
영상취재 : 최진백 VJ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