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한국항공우주산업(KAI) 경영진의 비자금 조성 등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 손승범 전 KAI 차장에 대해 공개수사로 전환하면서 얼굴 사진을 25일 공개했다.
지난 24일 서울중앙지검은 손 전 차장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로 공개 수배한다고 밝혔다.
KAI 인사운영팀 소속으로 항공기 개발 외부 용역 계약을 맡았던 손 씨는 2007∼2014년 한국형 기동헬기 수리온과 경공격기 FA-50 등을 개발하는 용역 회사 선정 업무를 맡았다.
손 씨는 컴퓨터 수리 업체 등을 운영하던 처남 명의로 설계 용역업체 A사를 차려 247억원대의 물량을 챙기고 20억여원 상당의 금품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작년 6월 27일부터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추적에 나섰지만 1년 넘게 손 씨의 행방을 찾지 못했다.
검찰 관계자는 전날 "손 씨가 어떤 조력을 받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검찰은 손 씨가 'KAI 비자금 조성 의혹'의 열쇠를 가진 인물로 판단하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손희정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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