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전 대통령의 아들 이시형씨는 27일 자신이 마약 투약 사건에 연루됐다는 보도에 대해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필요하다면 DNA 검사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시형 씨는 이날 언론에 배포한 입장문에서 "26일 KBS '추적60분' 방송과 관련해 전혀 무관함을 서면으로 명확히 밝혔다"며 "그럼에도 KBS가 마치 마약 사건과 연루됐다는 오해를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한 악의적 보도를 한 데 대해 언론중재위원회 제소는 물론 민·형사상 강력한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26일 방송된 KBS2 '추적 60분'에서는 2015년 '김무성 사위 마약 사건'으로 불렸던 사건에 이시형 씨가 연루됐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날 방송에서 제작진은 2015년 9월 김무성 의원 사위의 마약투약 사건 공소장과 판결문을 분석하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아들 이시형씨가 연루된 정황을 포착했다. 마약 공급책 서씨가 이시형 씨의 이름을 거론했으나 까닭 없이 수사 선상에서 배제됐다는 것이다.
제작진은 "3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재수사 논란
이씨는 "나는 마약을 해본 적이 없다"고 밝혔고 마약 공급책인 서씨에 대해서도 "잘 모르는 사람"이라고 해명했다.
[디지털뉴스국 손희정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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