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무일 검찰총장(56·사법연수원 18기)이 2일 국회를 찾아 정세균 국회의장 등을 예방하며 이틀째 정치권과의 소통을 이어갔다.
문 총장은 이날 오후 국회의장실에서 정 의장을 만나 "지난 시기에 국민이 검찰로 인해 받으셨던 마음과 아픔, 우려를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며 "국회에서 이끌어내신 결론을 존중하고 잘 따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정 의장은 "중책을 맡았다. 많은 분들이 원만하게 잘 감당해 주리라고 기대하고 있으니 잘해달라"고 답했다.
문 총장은 정 의장에 이어 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도 찾았다. 그는 전날엔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와 국민의당의 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 김동철 원내대표, 이혜훈 대표를 만나 취임인사를 했다. 3일엔 이정미 정의당 대표도 예방할 계획이다.
일각에선 문 총장이 이같이 국회와의 소통을 늘리는 것이 검찰개혁 입법 논의가 본격화하기 전에 정치권을 설득하기 위한 것 아니냐는 해석
[조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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