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이기종 기자가 보도합니다.
경찰은 박정희 전 대통령의 생가보존협회장인 김재학씨의 살해 사건을 피의자 강 모씨의 단독범행으로 결론내렸습니다.
현장 CCTV를 분석한 결과, 강 씨가 우발적으로 김 씨를 폭행하고 목졸라 실신시킨 뒤 흉기로 내려쳐 숨지게 했다는 설명입니다.
인터뷰 : 정우동 구미경찰서장
- "현재까지 수사결과 이번 사건은 우발적인 단독 범행으로 여겨지며 여타 범행 동기 부분에 대해서는 계속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따라서 강 씨에 대해 구속 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정 씨의 범행 동기가 분명치 않은 부분에 대해서는 정신 이상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습니다.
경찰은 현재 강 씨의 정신 감정을 의뢰해 놓은 상태입니다.
그러나 의문은 여전히 남습니다.
단순 범행으로 보기에는 석연치 않은 부분이 적지 않기 때문입니다.
옷을 벗겨 손 발을 묶은데다 흉기를 사용해 참혹하게 살해한 점은 우발적 행동과는 거리가 있습니다.
인터뷰 : 정광용 / 박사모 회장 -
"이 사건도 배후나 이런 상황에 초점 맞추지 않고 단순 범행으로 몰아간다면 그 배후 의심할 수 밖에 없다"
"수사가 한점 의혹이 없어야 한다"고 한 박근혜 전 대표의 말도 같은 맥락입니다.
경찰은 따라서 범행 동기를 규명해 내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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