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뇌물 사건 1심 재판이 오늘(7일) 마무리 됩니다.
잠시 뒤 열릴 결심공판에서 특검이 이 부회장에 대해 몇 년을 구형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한민용 기자입니다.
【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결심공판이 오늘(7일) 오후 2시에 열립니다.
지난 2월 28일 재판에 넘겨진 지 160일 만입니다.
마지막 공판인 만큼 박영수 특검이 직접 의견을 밝히고, 구형을 할 예정입니다.
이 부회장에게 적용된 5가지 혐의 중 핵심은 '뇌물공여'.
뇌물공여의 법정형은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 원 이하의 벌금입니다.
일단 뇌물공여 혐의가 인정되면 재산국외도피 등 다른 4가지 혐의까지 줄줄이 인정될 가능성이 큽니다.
52차례 재판에서 양측이 '뇌물공여'를 놓고 치열한 공방을 벌인 이유입니다.
법정형이 가장 무거운 건 재산국외도피 혐의로, 도피액이 50억 원 이상이면 10년 이상 징역이나 무기징역까지 선고할 수 있습니다.
특검은 5가지 혐의를 모두 적용해 구형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어 변호인단의 최종 변론과 이 부회장 등 피고인들의 최후 진술도 진행됩니다.
선고날짜 역시 오늘 발표되는데, 이 부회장의 1심 구속 재판 기한이 오는 27일인 만큼, 그 이전에 열릴 예정입니다.
최근 대법원 규칙 개정으로, 중요 사건의 1·2심 선고 생중계가 가능해지면서 이 부회장 선고가 생중계될지도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MBN뉴스 한민용입니다.[myhan@mbn.co.kr]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