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농단 재판이 시작되면서 서울중앙지방법원이 연일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이재용 전 부회장의 재판에 출석한 박영수 특별검사에게 생수병까지 던진 이들이 나오자, 결국 특검은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김도형 기자입니다.
【 기자 】
우병우 전 민정수석이 법원에 들어서자 지지자 일부가 목소리를 높여 응원합니다.
(현장음)
- "영웅입니다. 당신이 영웅이에요!"
- "우병우 힘내세요."
우 전 수석의 재판에서 한 방청객은 재판 도중 웃음을 터뜨려 과태료 부과 처분을 받았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재판도 마찬가지입니다.
지난 6월, 박 전 대통령이 법정에 들어오자 큰 소리로 경례를 외친 한 남성이 강제 퇴정을 당하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이재용 전 부회장의 결심공판에 참석한 박영수 특별검사는 심한 욕설을 듣는 수모를 당했습니다.
(현장음)
- "박영수 XXX야!"
생수병까지 던지는 소란이 벌어지자 참다못한 특검 측이 결국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즉시 내사에 착수해 생수병을 던진 사람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김도형 / 기자
-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은 공공형사부에 해당 사건을 배당하고, 신속하고 엄정한 수사를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김도형입니다.[nobangsim@mbn.co.kr]
영상취재 : 박상곤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