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 선발예정 인원 급감에 반발한 교대생들이 중장기 대책 마련을 요구하며 11일 서울에서 대규모 집회를 벌인다.
전국 10개 교대와 3개 초등교육과가 소속된 전국교육대학생연합(교대련)은 이날 서울역광장에서 '전국 교대생 총궐기'를 연다.
경찰에 신고된 집회 참가 인원은 3000명이며, 교대련 측은 교대와 초등교육과 학생 5000여명이 총궐기에 동참할 것으로 봤다.
교대 교수들 모임인 교원양성대학교수협의회연합회도 이번 총궐기에 참여해 지난 3일 발표된 2018학년도 교사 선발예정 인원 백지화를 요구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교대련은 1수업 2교사제 졸속 도입 등 단기대책 철회, 중장기 교원수급계획 수립, 학급당 학생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수준으로 감축 등을 요구한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교사 선발 인원을 늘릴 방안으로 1수업 2교사제 조기 도입을 제시한 바 있지만, 교대생들은 반대 입장이다. 한 수업을 교사 2명이 동시에 진행하면 학생들이 혼란스러워 할 수 있고 비정규직 강사를 양산할 우려가 있는 등 부작용이 우려된다는 이유다.
문재인 정부 공약인 1수업 2교사제를 시행하려면 약 1만5000명의 교사가 더 필요할 것으로 추산된다.
교대생들은 단기대책이 아니라 중장기 교원수급계획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특히 교사 1인당 학생 수가 아닌 학급당 학생 수를 OECD 평균 수준까지 떨어뜨려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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