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서 석방된 임현수 목사 귀국길…"건강한 편"
북한에 억류됐다 석방된 임현수 목사가 캐나다 정부 특사와 함께 귀국길에 올랐습니다.
북한에서 무기 노동교화형을 선고받고 2년 넘게 억류됐다 석방된 한국계 캐나다인 임현수 목사가 캐나다 정부 특사와 함께 귀국길에 올랐다고 캐나다 정부가 10일(현지시간) 공식 확인했습니다.
임 목사는 이날 오전 군용기편으로 일본 요코타 미군 기지에 도착했으며 캐나다 정부 특사로 북한을 방문했던 대니얼 장 총리 안보보좌관 일행이 동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는 다소 야윈 모습이었으나 건강한 편이었고 표정도 밝았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쥐스탱 트뤼도 총리는 이날 성명을 통해 임 목사 석방과 귀국을 공식 확인하고 "그가 곧 캐나다의 가족과 친구들과 재회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뤼도 총리는 "캐나다 정부는 임 목사 석방을 위해 모든 단계에서 적극적으로 관여해 왔다"며 "정부로서는 임 목사의 건강과 평안이 가장 중요한 만큼 의료 조치가 필요하다면 모든 지원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트뤼도 총리는 북한에 공관을 두고 있는 스웨덴이 임 목사 석방 교섭을 지원했다면서 사의를 표했습니다.
그는 그러나 보안상 이유를 들어 귀국 시점 등
임 목사 가족 측도 성명을 내고 캐나다가 합리적이고 온건한 방식으로 접근해 긍정적 결과를 얻었다면서 "임 목사가 치유되려면 긴 시간이 필요한 만큼 가족을 만나고 의료 조치를 하는 동안 언론이 프라이버시를 존중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