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자 없이 스스로 달리는 자율주행자동차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울릉도에서 시범 도입됩니다.
경상북도와 영국 정부가 손잡고, 6인승 무인 셔틀 2대를 들여와 내년 3월부터 관광객을 싣고 운행에 들어갑니다.
심우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애벌레 모양을 한 독특한 자동차가 공항 이곳저곳을 누빕니다.
비록 속도는 느리지만, '울트라 포드'라 불리는 이 자율주행차는 6명을 태우고 운전자 없이 스스로 목적지까지 달립니다.
경상북도가 영국 정부와 손잡고, 내년 3월부터 울릉도에 이 자율주행차 2대를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국내에서 자율주행차가 실제 도로를 달리는 건 울릉도가 처음입니다.
경북도는 시범 운영 중 3대를 추가로 도입해 관광지에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경북도와 영국 정부는 자율주행차 개발과 고정밀 지도 제작 등에 공동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김관용 / 경상북도지사
- "자동차 업계에 새로운 첨단 기술이 도입되는 기술표준이 되는 4차 산업혁명의 하나의 모티브가 될 수 있는 아주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자동차 부품 100대 기업 중 24개가 지역에 있는 만큼 영국의 자율주행차 기술을 접목한 공동 브랜드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가니어 / 영국 국제 통상부 차관
- "영국 브랜드가 경상북도에 주어진 조건이랑 맞았을 때 굉장한 시너지 효과가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경북도는 공동 브랜드로 세계 시장 진출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 simwy2@mbn.co.kr ]
영상취재 : 임성우 V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