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양평의 한 계곡에서 갑자기 불어난 물에 여성 2명이 휩쓸려 숨졌습니다.
부산에서는 만취한 20대 남성이 발을 헛디뎌 바다에 빠졌다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사건 사고 소식을 박수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소방대원들이 들것을 들고 계곡으로 내려갑니다.
오늘 오전 9시쯤, 경기 양평군 용문산 계곡에서 여성 2명이 실종됐다가 모두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사람 비슷한 무언가가 떠내려간다는 신고가 접수돼 수색을 시작한 지 13시간 30분 만입니다.
숨진 여성은 62살 정 모 씨와 51살 장 모 씨로 이웃주민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경기양평소방서 관계자
- "어제 5시쯤에 지역적으로 폭우가 쏟아졌어요. 계곡물이 급히 불다 보니까 물에 휩쓸린 걸로 추정이 돼요."
한 남성이 구명환을 붙잡은 채 바다에 빠져 있고 곧이어 해경에 의해 구조정 위로 옮겨집니다.
오늘 새벽 3시쯤 부산 자갈치시장 앞바다에 빠진 26살 임 모 씨가 구조되는 모습입니다.
해경은 임 씨가 만취상태로 발을 헛디뎌 바다에 빠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비슷한 시각, 경기 화성시 궁평항 안에서 준설작업에 투입됐던 36톤급 예인선이 침몰했습니다.
선장 김 모 씨 등 2명은 배에 물이 들어오자 다른 배로 대피해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해경은 예인선이 준설작업을 하다 부러진 크레인에 눌려 침몰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오후 12시쯤 예인선에서 흘러나온 기름띠 제거 작업은 모두 마무리됐고, 예인선은 인천 남항으로 인계됐습니다.
MBN뉴스 박수진입니다.[parkssu@mbn.co.kr]
영상편집 : 한남선
화면제공 : 경기양평소방서·부산해양경찰서·평택해양경찰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