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조세피난처인 나우루로 도피한 한국인 사기범을 인터폴과의 국제공조수사로 붙잡아 국내에 송환했다.
22일 경찰청은 11억원대 사기행각을 벌인 뒤 남태평양의 섬 나우루로 도피한 박모(50)씨가 현지에서 검거돼 21일 국내로 송환됐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 2006년 1월부터 2008년 4월까지 한 피해자에게 '가스충전소 인허가를 받은 후 되팔자'는 거짓말로 투자를 꼬드겨 총 11회에 걸쳐 6억 900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다. 박씨는 이밖에도 3건의 사기범행을 포함해 총 11억원 상당을 피해들로부터 가로챘다.
경찰은 박씨가 최종적으로 출국한 국가인 남태평양 피지의 인터폴에 국제공조수사를 요청해 박씨가 2014년 1월 피지 인근 '나우루'에 체류 중임을 확인했다. 세계에서 3번째로 작
경찰은 지난 5월 인터폴 최고등급 수배인 적색수배를 발부받아 나우루 경찰에 검거를 요청해 박씨를 송환하는 데 성공했다.
[연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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