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아는 사람이 월 5~10%의 이자를 줄테니 돈을 빌려달라고 하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요즘 같은 저금리에 혹했던 사람들이 250억 원을 뜯겼습니다.
이현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서 모 씨는 지인에게 사기를 당해 20억 원을 빚을 떠안았습니다.
▶ 인터뷰 : 사기 피해자 서 모 씨
- "매일 만나다시피 해서 친분이 쌓인 상태에서…. 하고 다니는 게 굉장히 화려해요. 돈에 대한 부담이 전혀 없는 사람처럼 보였었고."
사기 피의자 이 모 씨는 남편이 운영하는 사업에 투자하면 월 5~10%의 이자를 주겠다며 지인들을 꼬드겼습니다.
워낙 친한 사이다보니 47명이 차용증 한 장 없이 256억 원을 건넸습니다.
이 씨는 주식투자나 개인적인 일에 돈을 유용했고, 이자를 꼬박꼬박 주며 지인들을 안심시켰습니다.
▶ 스탠딩 : 이현재 / 기자
- "이렇게 손으로 쓴 차용증이라도 채무자의 인적사항과 빌린 돈의 액수, 돈을 갚을 날짜 등과 같은 주요 내용만 잘 넣어두면 혹시 모를 분쟁에 대비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재형 / 변호사
- "세금 납부 내역서, 재무제표, 사업 계획서를 반드시 확인하고, 계약서 작성 시에는 업무 감시권과 계약을 해지할 수 있는 조항을 반드시…."
상대방이 상식 이상의 수익률을 제시할수록 일단 사기를 의심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MBN뉴스 이현재입니다.[guswo1321@mbn.co.kr]
영상취재 : 최태순 VJ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