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도 시켜주고 큰돈도 벌게 해준다는 유혹에 넘어가 마약을 밀반입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1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이 남성이 갖고 온 마약을 샀다가 덜미를 잡혔습니다.
이현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찰이 한 남성의 가방에서 꺼낸 주머니를 열자, 마약이 담긴 주사기들이 쏟아져 나옵니다.
지난해 9월 20대 황 모 씨가 외국에서 몰래 갖고 들어온 마약입니다.
황 씨는 지난해 9월 태국과 캄보디아 국경 근처에서 마약 총책이 건넨 필로폰 100g을 속옷에 숨겨 밀반입해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총책이 지시를 내리면, 황 씨는 다세대주택 우편함 등과 같은 약속된 장소에 마약을 갖다뒀습니다.
▶ 스탠딩 : 이현재 / 기자
- "황 씨는 이렇게 사람이 잘 다니지 않는 건물 뒤편 화단에 마약을 묻어두기도 했습니다"
황 씨는 해외여행을 시켜주면서 큰돈도 벌게 해준다는 꼬드김에 넘어가 출국했다가 결국 마약 밀반입범으로 전락했습니다.
▶ 인터뷰 : 허범권 / 서울지방경찰청 마약수사계 4팀장
- "돈을 많이 벌 수 있는 일을 찾아서 해외에 있는 총책과 연락을 하게 됐고 그러던 중에 총책의 권유에 따라서…."
황 씨와 마약을 산 110명을 붙잡은 경찰은 인터폴과 공조해 마약 총책을 쫓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현재입니다.[guswo1321@mbn.co.kr]
영상취재 : 윤대중 VJ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