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잇단 탄도미사일 발사와 6차 핵실험으로 한반도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북한 동향과 우리 정부 대응 방향 등에 대한 정보수집을 위해 미국 정보기관 요원 등이 대거 방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 당국의 한 소식통은 6일 "미국 CIA(중앙정보국)와 국토안보부 소속 정보요원 수십 명이 대거 방한해 북한 동향과 이에 대응하는 정부 방향 등에 관한 정보를 수집하는 것으로 안다"면서 "CIA와 국토안보부의 한반도 담당 부서 요원뿐 아니라 동아태 담당 요원 등이 모두 망라되어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들 요원은 북한이 지난달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화성-12형으로 괌을 포위사격하겠다고 위협하면서 미국이 군사적 대응 방침을 시사하는 등 한반도 긴장이 고조될 때 한국에 들어와 활동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3일 북한이 6차 핵실험을 감행한 이후에도 우리나라에 추가로 들어온 요원들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이들 요원은 한국에 체류하는 미국인을 소개하는 미국 대사관과 주한미군의 계획도 점검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국에 있는 미국인은 20만여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각에서는 미국 요원들이 대거 방한해 남북한 동향 정보를 수집하고 있는 것에 대해 불필요하게 위기감을 조장하는 행위일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 미국 CIA는 올해 상반기에 북한 핵 위협에 대응하는 특수 조직 '코리아 임무 센터'(Korea Mi
이 센터는 북한 핵무기와 장거리 미사일 기술 정보, 북한군 동향, 국방개혁과 군사전략 변화 등 한국군 동향 등에 대한 정보를 수집해 상황보고서를 작성, 미국 정부에 제공하는 임무를 수행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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