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미생'을 그린 윤태호 작가가 일본 문화청이 선정한 올해(20회) 만화 부문 우수상에 선정돼 오는 16일 도쿄에서 일본 독자들과 만날 예정이다.
7일 일본 도쿄 한인사회에 따르면 윤 작가는 오는 16일 낮 12시부터 도쿄의 고서점 거리 진보초(神保町)에 있는 북카페 '책거리(CHEKCCORI)'에서 북 콘서트를 연다. 하루 앞선 15일에는 문화청 주최로 열리는 미디어 예술제 만화부문 수상식에 참석해 우수상을 받는다. 우수상은 만화 부문에서 대상에 이어 2위에 주어지는 상이다.
문화청 예술제 심사위원단은 미생에 대해 작가의 이름을 들어보지 못했지만 곧바로 그림과 이야기에 빨려들어갔다며 등장인물들이 때로는 지고 때로는 이기면서 바둑판의 수처럼 앞으로 나아가는 이야기의 구성력이 훌륭하다고 평가했다.
한국에서 큰 인기를 누렸던 만화 미생이 일본에서 발간된 데는 일본 현지에서 서적 출판사 쿠온을 운영하는 김승복(48) 대표의 역할이 컸다. 김 대표는 미생이 웹툰으로 발표될 때부터 이 만화가 일본에서도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하고 판권 문제에 힘을 쏟았다. 이후 일본 대형 출판사 고단샤(講談社)를 통해 미생 일본어판을 출간했다. 김 대표는 소설가 후루카와 아야코(古川綾子)씨와 함께 번역 작업에도 참가했다.
'미생'은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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