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의 심장이라고 할 수 있죠.
이건희 회장이 오늘 오후 삼성 특검팀에 소환돼 조사를 받습니다.
강도 높은 조사가 예고됩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유상욱 기자!
[앵커1]
삼성 특검 수사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죠. 이건희 회장이 오늘 소환 조사를 받죠.
[기자]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오늘 오후 두시 피의자 신분으로 이곳 삼성 특검 사무실 출석해 조사를 받을 예정입니다.
이 회장이 수사기관에 나와 조사를 받는 것은 이번이 두번째입니다.
이 회장은 삼성과 관련된 각종 의혹의 정점에 위치해 있었지만 지난 1995년 전직 대통령에게 뇌물을 건넨 혐의로 조사를 받은 뒤 13년 동안 조사를 받지 않았습니다.
삼성 특검팀은 그동안 삼성의 비자금 조성과 관리, 경영권 불법 승계, 정관계 불법 로비 이 세가지 의혹에 대해 수사해왔습니다.
무엇보다 이 모든 의혹을 풀기 위해서는 삼성그룹의 핵심인 이건희 회장의 직접 조사가 불가피했는데요.
특검팀은 "삼성 관련 의혹을 특검이 마무리하겠다"며 이 회장 소환 이유를 밝혔습니다.
오늘 특검팀은 특검보들이 직접 이 회장을 상대로 삼성 관련 의혹 전반에 대해 강도 높게 조사할 예정입니다.
[앵커2]
무엇보다도 이건희 회장의 사법처리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죠.
[기자]
이건희 회장은 삼성 관련 의혹의 몸통이랄 수 있는데요.
그동안 매번 측근들이 처벌을 받아 형사처벌을 피해왔습니다.
오늘 이건희 회장에 대한 조사의 핵심은 장남인 이재용 전무에게 경영권을 승계하는 과정에서 불법을 저질렀느냐입니다.
특히 에버랜드 전환사채를 헐값에 발행한 사건은 특검팀이 이 회장에 대한 기소를 염두에 두고 있는 사건입니다.
특검팀은 앞서 전략기획실의 이학수 부회장이 '에버랜드 전환사채 저가발행'과 관련된 기획안을 만들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삼성측은 이건희 회장 지시가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는데요.
이재용 전무에게 경영권을 넘기는 과정을 그룹 총수인 이 회장이 몰랐을 리 없다는 게 특검팀의 판단입니다.
비자금과 관련된 수사도 강도 높게 진행될 전망입니다.
특검팀은 앞서 삼성 임직원 명의의 삼성생명 차명주식 16.2%가 이건희 회장 소유라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이 배당금 중 일부가 미술품 구입에 쓰여진 사실을 확인했고, 이 자금으로 지난 2002년 대선자금을 만들었다는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하지만 삼성측은 차명주식은 선대회장의 상속재산을 구조본에서 관리하고 있을 뿐이라며 회삿돈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특검팀은 삼성생명 차명주식이나 삼성증권 차명계좌와 관련해 비자금 조
특검팀은 다음주 8일까지인 수사기간 안에 수사를 마치지 못한다는 판단으로 23일까지 수사기한을 연장했습니다.
지금까지 삼성 특검 사무실에서 mbn뉴스 유상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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