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청년경찰' 이라는 영화가 500만 관객을 돌파하면서 흥행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영화에서는 중국동포들이 많이 살고 있는 서울 대림동이 마치 범죄자들의 소굴처럼 묘사됐는데요.
급기야 오늘은 영화 상영을 중단하라는 집회가 열렸습니다.
이현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달 개봉한 영화 '청년경찰'입니다.
누적 관객 수 550만 명을 넘기며 흥행에 성공했지만, 이 흥행이 달갑지만은 않은 사람들도 있습니다.
영화에서는 서울 대림동을 범죄소굴처럼 묘사했습니다.
중국 동포들이 많이 사는 이 지역 주민들은 영화 때문에 동네 이미지가 크게 실추됐다고 주장합니다.
오늘은 집회까지 열렸습니다.
▶ 스탠딩 : 이현재 / 기자
- "집회에 참가한 중국동포들은 '청년경찰'의 상영중지와 이번 논란 때문에 발생한 피해에 대한 보상을 거듭 요구했습니다."
실제 대림동은 영화와는 완전히 다르다는 겁니다.
서울 영등포구에 설치된 CCTV 가운데 약 25%가 대림동에 설치돼 있고, 지난해 상반기보다 5대 범죄 발생 건수도 22%나 줄어들었습니다.
제작사 측은 지난 8일, '당사자들에게 깊이 사과하지만, 일부 중국동포들에 대한 설정은 긴장감 유발을 위한 허구'라고 해명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기술적 시간적 이유로 영화의 내용을 수정하거나 상영을 중지할 수 없다는 뜻은 분명히 했습니다.
MBN뉴스 이현재입니다.[guswo1321@mbn.co.kr]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전민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