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MBN이 아이만 내려놓고 달린 240번 버스 내부 CCTV 영상을 단독으로 입수해 보여드렸는데요.
아이의 엄마가 정차 요구를 했을 때 이미 버스가 교차로에 진입해 멈출 수 없었다는 버스회사의 설명이 맞을까요?
시청자 여러분의 눈엔 어떻게 보이시는지요.
김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MBN이 단독으로 입수한 서울 240번 버스의 CCTV 영상입니다.
「7살 아이가 뛰어내린 뒤 버스가 문을 닫고 출발합니다.
10초쯤 뒤 아이의 어머니가 버스기사에게 세워달라고 말하는 상황.」
하지만, 버스는 이미 차로를 바꿔 교차로에 들어서고 있었습니다.
▶ 스탠딩 : 김 현 / 기자
- "당시 240번 버스가 주행한 도로입니다. 이렇게 우회전 차선과 직진차선을 구분해 놓았는데, 이곳에 버스를 멈추고 승객을 내려주기엔 위험해 보입니다"
「버스는 멈추지 않았고, 아이를 두고 출발한 지 45초 후 다음 정거장에 도착합니다」.
아이의 엄마는 급히 아이를 찾으러 달려갑니다.
버스기사는 차 안이 혼잡하고 시끄러워 어머니의 정차 요구를 듣지 못했고, 어머니에게 욕을 한 적도 없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서울시는 버스 회사와 운전기사를 상대로 조사를 벌였고, CCTV와 경위서를 분석한 결과 규정을 위반한 사항이 없어 처벌하기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MBN 뉴스 김현입니다.[hk0509@mbn.co.kr]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