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홈페이지는 회원수가 많으면 많을수록 광고 수익도 그만큼 올라가는데요.
회원 수를 늘리기 위해 수만 장의 여성 몰카 사진을 올린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신재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경찰이 인터넷 사이트에 접속하자 여성 몰카 사진 수만 장이 올라와 있습니다.
(현장음)
-"올린 이유가 뭐야 도대체?"
-"저는 사이트에 사람들 많이 오게하려고…."
파일 공유 사이트 등에서 다운받은 2만 여 장의 몰카 사진을 자신들의 홈페이지에 올린 일당 세 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회원수에 비례해 홈페이지 광고수익이 증가한다는 점을 노리고 여성 몰카 사진을 집중적으로 올렸습니다.
홈페이지에는 무려 200만 명이 넘는 회원이 가입했고, 성인 업체의 광고를 걸어준 대가로 이들은 14억 원을 챙겼습니다.
경찰조사에서 이들은 직접 찍은 사진을 유포한 게 아니어서, 중범죄가 될 줄 몰랐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최재호 /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 2팀장
- "타인의 신체를 불법 촬영하는 행위뿐만 아니라 이를 유포하는 행위는 굉장히 중한 범죄에 해당하는…."
▶ 스탠딩 : 신재우 / 기자
- "경찰은 몰카 등 불법촬영물을 유포하는 파일 공유사이트 운영자와 업로더들에 대한 수사도 진행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신재우입니다."
영상취재 : 양현철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