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나간 며느리도 돌아오게 한다는 가을 전어가 요즘 제철을 맞았습니다.
충남 서해안에서는 전어잡이가 한창인 가운데 인근 항포구에서도 전어 축제가 열리고 있습니다.
김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동이 뜰 무렵, 충남 서해안 앞바다.
조업에 나선 배들이 그물을 걷어 올리자 은빛 물결의 전어떼들이 딸려 나옵니다.
어느새 수조마다 살이 통통하게 오른 전어로 가득 찹니다.
▶ 인터뷰 : 이정태 / 전어잡이 어민
- "9월부터 10월 초까지 최고 맛있을 때거든요. 무슨 고기든 못 따라오지 이 맛은."
때마침 전어 축제가 열린 항포구에는 관광객들로 북적거립니다.
출발 신호와 함께 물속으로 뛰어든 어른 아이들, 요리조리 도망가는 전어를 잡는 재미에 푹 빠졌습니다.
"잘했어. 잘했어."
▶ 스탠딩 : 김영현 / 기자
- "인근 식당에도 전어를 맛보려는 미식가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가을 전어는 맛과 영양이 풍부한 만큼 즉석에서 구이나 무침, 회로 먹는 맛이 일품입니다.
▶ 인터뷰 : 이온숙 / 충남 서천군 관광마케팅 팀장
- "체험도 즐기시고 홍원항 아름다운 경치도 보시고, 정말 맛있는 전어 꽃게를 드시기 바랍니다."
가을철 별미를 맛볼 수 있는 서천 전어축제는 오는 24일까지 이어집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 yhkim@mbn.co.kr ]
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 윤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