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경기도지사의 아들 남모(26)씨가 18일 마약 투약 혐의로 긴급 체포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가 3년 전 받았던 범죄 전력에 대해서도 논란이 되고 있다.
남 도지사의 장남 남모 씨가 경찰 조사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남모 씨는 지난 2014년 강원도 중부전선에서 일어난 후임병 가혹행위 가해자로 불구속 기소돼 같은 해 9월 군사법원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당시 포천지역 6사단에 상병으로 근무하던 남 도지사의 아들 남 씨는 후임 A일병이 훈련과 업무를 제대로 수행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주먹으로 얼굴을 때리고 전투화를 신은 채 차는 등 폭행했다. 이뿐만 아니라 남 씨는 또 다른 후임을 뒤에서 껴안거나 바지 지퍼 부위를 치는 등 성추행한 혐의도 받았다.
하지만 당시 남 씨는 폭행 혐의는 인정했지만 성추행 혐의는 장난이었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 도지사는 아들의 일이 불거지자 러시아 출국 일정을 취소하고 긴급기자 회견을 열어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한 바 있다.
한편, 남 씨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지난 17일 긴급체포 됐다. 아들 남 씨는 조사 전날 집에서 필로폰을 한 차례 투약한 혐의를 인정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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