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통] '학교폭력 실태조사', 점점 커지는 규모에 네티즌 "대한민국 현실은…"
↑ 학교폭력 논란/ 사진=MBN |
경기도 교육청에 이어 충북도교육청도 18일부터 오는 10월 27일까지 2017년 2차 학교폭력 실태 조사를 합니다.
이번 조사는 초등학교 4학년∼고등학교 2학년 재학생 전체와 21개교 학부모를 대상으로 진행됩니다.
매년 두 차례 하는 이 조사는 학교폭력 예방·대응을 위한 종합 대책을 수립하기 위한 것으로, 지난 4월부터 학교폭력 피해, 가해, 목격한 것을 망라해 조사하며 학교폭력 실태 조사 홈페이지(survey.eduro.go.kr)를 통해 실시하고 있습니다.
학교폭력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있는 전용 홈페이지에는 '응답 내용으로 인한 불이익은 전혀 없으며 비밀은 철저히 보장되므로 편안하게 응답해 주시기 바랍니다'라는 문구가 적혀있습니다.
설문조사를 통해 학교 폭력이 발견되면 사안에 대한 지속성,심각성 등을 따져 재조사가 이루어집니다. 조치가 필요할 경우 학교에서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를 구성해 처리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앞서 부산 여중생 폭행부터 천안 여중생 폭행까지 연이어 학교 폭력이 발생하고 있어 이같은 조사의 효과가 더욱 주목되고 있습니다.
끊이지 않는 폭행사건과 전국적인 학교폭력 실태조사에 네티즌은 "진짜 어이가 없다. 학교폭력 실태조사 같은 소리 하지도 마라. 중학교 때 나 괴롭히고 힘들게 했던 애 학교폭력으로 신고하려다 말았더니 같은 고등학교 갔음. 고등학교 때 학폭위 때문에 괜히 1년 힘들게 지냈는데, 교장선생님이 뭐 설명할 때 말하기를 학폭위 열어도 대학교 갈 때 다지워준다고…그런데도 학교폭력 실태조사?(domp****)" "그냥 가해자 주소 공개 하면 안 됨?(fire****)" "우리 학교는 학교폭력 실태조사 한다고 컴퓨터실 모아놓고 담당 선생님이 앞에서 '이거 웬만 하면 적지마라, 경찰온다, 학교차원에서 해결할 수 있는 걸로 문제 삼지 말고 작성하지 마라' 고 말씀하심. 학교 자체에서 쉬쉬하고 적지 말라고 광고를 하고 다니는데 애초에 누가 적겠나? 또 적으면 뭐함. 가해자 이름 나오면 피해자 이름 나올꺼고 들키는건 시간 문제… 보복이 안 일어날 수가 없지(chog****)" "학교폭력 실태조사 무용지물. 피해자 보호는커녕 학교도 교사도 방관자 (suhy****)" "학교 폭력 신고했다가 내가 신고했다고 다 알려져서 힘들었음. 진짜 저 조사해 봤자다.(hdfm****)" "학교폭력 실태조사할 때 개인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했으면… 교사들은 ‘피해 당한 사람 없지?’ 하면서 빨리 내라고 부추기지 말자. 피해자들은 눈치 보면서 피해 사실 없다고 적는 게 대한민국 현실이다(trav****)" "저거 진짜 의미 없다. 옆에 와서 ‘적을 거냐? 적어봐’ 이런 식으로 말한다(mi19****)" "중학교 때 용기 내서 쓰고 제출했더니 담임이 나랑 가해자 불러내더니 포옹하고 화해하고 끝내란다. ‘이거면 됐지’라고 나한테 눈치 주는데 어이없었다(han2****)"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한편 최근 천안에서 여중생 폭행이 발생함에 따라 그 실효성에 의문을 더하고 있습니다.
천안 또래폭행은 자
경찰은 가해 학생 2명에 대해 특수상해와 협박 등의 혐의로 구속 영장을 신청한 상태입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