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종대 관광모노레일 도입, 민간사업자 제안서 제출

↑ 태종대 모노레일 조감도 [사진제공 = 부산시]

부산시는 태종대 친환경 관광모노레일 설치사업을 민간자본으로 추진하기 위해 공모 등 관련절차를 이행 후 실시한 민간사업자 제안서 마감 결과 지난 18일 태종대에코모노레일(가칭)이 제안서를 제출했다고 19일 밝혔다.
태종대에코모노레일에는 삼호, 삼정, 고려개발, 삼보기술단, KB증권, 신화기업, 유니텍코리아, 우진산전 등의 기업이 컨소시엄을 이루고 있다. 부산시에 따르면 제안서에는 총사업비 790억원을 투입해 태종대 기존 도로 3.7km(정거장 4개소)를 활용하는 방안이 담겼다.
부산시는 이달 말 사업수행능력, 경제성, 안전성, 환경성 등의 평가심의위원회 평가를 거쳐 일정 평가점수 이상이 될 경우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할 예정이다. 이후 연내 사업자와의 실시협약을 위한 협상을 실시해 사업시행자를 최종 결정하고, 내년 상반기 실시설계 및 인·허가 절차를 거쳐 2020년 준공을 목표로 하반기에 착공할 방침이다.
관광모노레일은 향후 매연·소음, 우천시 운행중지, 장시간 탑승대기 등 문제점이 있는 다누비열차를 대체하게 된다. 다누비(Danubi)는 자동차 바퀴가 달린 무궤도 열차로 태종대에서는 3대가 순환 운행하고 있다.
부산시는 태종대 내부 도로를 이용한 지상 약 4~10m 높이에서 친환경 모노레일을 운행하게 되면 관광객 수송은 물론 해안 절경을 조망할 수 있는 관광 앵커시설로 자리 매김할 것으로 기대했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