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공작' 이종명 소환…'블랙리스트 기획' 김주성 출국금지

【 앵커멘트 】
검찰이 국정원 민간인 댓글팀 운영과 관련해 이종명 전 국정원 3차장을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문화연예인 국정원 블랙리스트' 사건도 점차 윗선을 향하며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김도형 기자입니다.


【 기자 】
원세훈 전 국정원장으로 이어지는 마지막 연결고리인 이종명 전 국정원 3차장의 표정은 어두웠습니다.

민간인 댓글팀 운영과 관련한 취재진의 두 가지 질문에는 같은 답변만 되풀이했습니다.

▶ 인터뷰 : 이종명 / 전 국가정보원 3차장
- "사이버 외곽팀장들에게 돈이 흘러간 것을 알고 있었습니까?
- "검찰 조사에 성실히 응하겠습니다."
- "원세훈 전 원장한테 보고하셨습니까?"
- "검찰 조사에 성실히 응하겠습니다."

이 전 차장은 민간인 댓글팀에 수십억 원의 예산을 지원하는 데 연루된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문화연예인 블랙리스트' 사건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검찰은 당시 좌파 연예인 대응 TF팀장을 맡았던 김주성 전 국정원 기획조정실장을 출국금지 조치하고 조만간 소환할 전망입니다.

▶ 스탠딩 : 김도형 / 기자
- "검찰은 어버이연합 추선희 사무총장도 소환해 국정원 지원을 받아 집회 등의 활동을 했는지를 함께 확인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도형입니다.[nobangsim@mbn.co.kr]

영상취재 : 박상곤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