쾌청한 가을 날씨가 이어지는 가운데 주말을 앞두고 도심 곳곳에서는 이색 축제가 열렸습니다.
출근길에 넥타이를 매고 마라톤을 하는가 하면, 왕의 옷을 입고 백제 문화를 체험하기도 하는데요.
축제의 현장에 김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5,4,3,2,1. 출발!"
출발신호와 함께 셔츠 차림에 넥타이를 맨 직장인들이 달리기 시작합니다.
구두 대신 운동화를 신고 달리는 직장인들의 얼굴에는 웃음이 가득합니다.
▶ 인터뷰 : 황석정 / 서울 신도림동
- "이런 축제가 항상 지역주민들과 함께했으면 좋겠습니다. 축제는 기분 좋은 거니깐요."
올해로 15번째를 맞은 넥타이 마라톤대회는 평소 운동시간이 부족한 직장인들의 건강을 위해 기획됐습니다.
송파구에서는 지역의 역사를 살린 '한성백제문화제'가 한창입니다.
백제 왕의 퍼레이드가 펼쳐지고, 축제에 참가한 외국인들도 샅바를 잡고 씨름 대회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박춘희 / 송파구청장
- " 올해 한성백제문화제의 주제가 2000년 전 송파 서울 한성백제의 왕을 만나다 입니다. 한성백제시대의 찬란한 문화를 계승하고 발전하려고 올해 17회째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주말 동안에도 서울 도심 곳곳에서 지자체들의 이색 축제들이 이어집니다.
종로구에서는 국내 최대 규모의 강강술래를 선보이는 '종로한복축제'를
서초구에서는 골목상권과의 상생을 추구하는 주민 밀착형 골목축제 '서리풀페스티벌'을 개최합니다.
이밖에 강북구에서는 '산악문화제'가 열리는 등 주말을 맞아 다채로운 행사가 시민들을 사로잡을 예정입니다.
MBN 뉴스 김현입니다.[hk0509@mbn.co.kr]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