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상가 점포에서 잇따라 불이 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술에 취한 남성이 다리 위에서 투신소동을 벌이다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사건·사고 소식 종합 김현웅 기자입니다.
【 기자 】
가게 안에 시뻘건 불길이 치솟고, 소방관들이 쉴 새 없이 물을 뿌려댑니다.
어젯(24일)밤 9시 20분쯤 서울 숭인동의 상가건물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3시간 만에 꺼졌습니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이 불로 용접장과 봉제업체 등 점포 7개가 타 소방서 추산 7천만 원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어제 오후 5시 20분쯤, 서울 등촌동의 아파트 상가 2층 중식당에서 불이 나, 가게 일부와 주방 조리 기구가 탔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화덕에 남아 있던 불씨가 기름에 옮겨 붙어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 남성이 교량 아치 위에 아찔하게 서 있고,이를 구급대원들이 만류합니다.
- 앉아있으세요! 앉아있으세요!
어제(24일) 오후 6시 10분쯤, 60대 김 모 씨가 술에 취한 채 양근대교에서 30분 동안 투신 소동을 벌였습니다.
구급대원들은 긴 사다리차를 동원해 김 씨를 무사히 구조했습니다.
비슷한 시각, 경기 안양시의 복합상가 의류매장에서는 천장 일부가 내려앉았습니다.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매장을 방문한 고객 10여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천장에 매달려 있던 목재 장식물의 무게 탓에 천장이 붕괴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현웅입니다.
[ Kimhw74@mbn.co.kr ]
영상편집 : 이유진
화면제공 : 서울 종로소방서·서울 강서소방서·경기 양평소방서·경기 안양소방서